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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휴식)/Pictures(사진)

벅스바니(Bugs B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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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바니 ( Bugs Bunny )

야무진 토끼


디즈니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큰 탓인지, 평등과 기회의 나라로 불리는 미국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만큼은 디즈니 독재 체제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텔레비전의 등장 이후 수많은 군소 캐릭터들이 나름대로 얼굴을 내밀었지만 디즈니만큼의 폭발적 반응은 얻지 못한다. 그러한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캐릭터가 벅스 버니다.

 

벅스버니는 1938년 워너브라더스의 루니툰 시리즈 중 단편 애니메이션 [포키의 토끼 사냥, Porky's Hare Hunt]에 등장해 사냥꾼을 골탕 먹이는 말썽꾸러기 토끼를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벤 하더웨이 등 뉴욕 브룩클린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만화가들이 참여한 이 단편은 의외의 호응을 얻었다. [야생 토끼, A wild hare]등 몇몇 작품을 거친 이후 1944년 [추락하는 토끼, Falling hare]라는 작품에서 비로소 벅스 버니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이후 기존의 캐릭터에서 볼 수 없었던 능글맞음, 애니메이션식 슬랩스틱 코미디와 실직과 배우자의 부정 등 어른들도 공감할 소재를 유머로 승화시킨 작품성으로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는 디즈니를 중심으로 캘리포니아 쪽에서 주도되어온 애니메이션 제작 환경이 뉴욕 등 동부로 옮겨간 계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그 내용 면에서도 디즈니의 미키마우스, 도널드 덕과 정면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캐릭터의 탄생을 의미하는 사건이기도 했다.

 

항상 불만에 가득 찬 오리 대피덕(Daffy Duck), 돼지 사냥꾼 포키피그(Porky Pig), 벅스버니의 영원한 앙숙 요세미트 샘(Yosemite Sam) 등 보조 캐릭터들의 인기도 높은 편이다. 이들은 워너브라더스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공식 캐릭터로 워너가 관여했던 테마파크 체인 ‘식스 플랙스’의 공식 캐릭터로 선정되어 디즈니랜드의 미키마우스와 경쟁을 벌이기도 했지만 참패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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