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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Mobile(디지털)/iPhone(아이폰)

아이폰5 출시 앞두고 SKT vs KT '와이파이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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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애플 아이폰5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SK텔레콤과 KT의 무선랜(WiFi, 와이파이)을 놓고 벌이는 신경전이 한창이다.

이는 아이폰5를 구매하길 희망하는 소비자가 통신사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통신사가 제공하는 무선랜의 품질과 서비스 범위를 고려할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새로운 아이폰 도입을 앞두고 무선랜 속도를 높여주는 기술인 '스마트 채널본딩(Smart Channel Bonding)'을 완료하고 서비스 개시를 선언했다.

스마트 채널본딩은 5GHz 대역 와이파이 주파수 내에서 채널을 분리해 하나의 채널로만 사용이 가능하던 것을 채널 2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묶어 2배의 속도를 내는 기술을 말한다.

이는 기존 단순히 와이파이 2개 채널을 묶어 처리했던 기술에 동시 사용자가 많은 공간에서도 가장 한산한 채널을 찾아 알아서 옮겨주는 클린 채널 탐색 기능을 추가해 처리속도를 개선한 것이다.

기존 채널 본딩 기술은 2개 채널 중 한 개라도 간섭을 받게 되면 오히려 속도가 저하됐었는데, 스마트 채널본딩 기술이 적용되면서 전체 와이파이 채널을 자동으로 분석해 간섭 없이 2배 속도를 낼 수 있는 게 가능해졌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LG전자의 옵티머스LTE, 삼성전자의 갤럭시S3 등 기존 출시한 단말에 이미 적용한 데 이어 새로운 아이폰5에도 기본 지원한다. 향후 출시되는 대부분의 LTE 스마트폰에도 이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스마트 채널 본딩 기술 적용이 발표되자, KT에서도 즉각 자료를 배포하고 자사 무선랜의 우월성을 과시하며 SK텔레콤을 견제했다.

KT는 자사의 무선랜 경쟁력으로 ▲전국 2만여개의 '와이파이 채널 본딩(WiFi Channel Bonding)' ▲서울 수도권, 부산 지하철 '프리미엄 퍼블릭에그(Premium Public Egg)' 설치 등을 제시했다.

KT는 올해 2월부터 와이파이 채널본딩 기술을 이화여대, 신촌, 명동, 종로 등 주요 도심을 중심으로 전국 2만여 곳에 적용했다. 와이파이 채널본딩은 기존 20MHz 대역폭의 무선랜 채널 두 개를 묶어 총 40MHz의 대역폭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또 KT는 현재 서울 수도권 및 부산 지하철 객차 전구간에 평균 속도가 5배 빨라진 프리미엄 퍼블릭에그를 설치 완료했다.

KT는 자사 LTE폰 사용자들의 경우, 퍼블릭에그를 통해 무료로 빠른 속도의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출퇴근 혼잡 시간에 전동차 안에서의 안정적인 무선랜 이용은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주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했던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LTE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은 부족할 수 있다"며 "요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통신사들이 무료로 제공하는 무선랜 서비스를 비교해 아이폰5를 개통할 통신사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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